틱장애(소아, 성인, 뚜렛)

억제하려 할수록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원인을 보고, 균형을 되찾는 방향으로 함께합니다.

서현욱 원장 의료 감수 해아림한의원 신촌점 대표원장 서현욱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 검토일 2026.07

틱장애란?

틱장애(Tic Disorder)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갑작스럽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움직임(운동틱) 또는 소리(음성틱)입니다. 흔히 소아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소아기 틱이 성인까지 이어지거나 청소년기에 잠잠해졌다가 직장·사회생활 스트레스로 재발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해아림한의원 신촌점에는 아이와 함께 오시는 부모님뿐 아니라, 오랫동안 혼자 참아온 성인 환자분들도 많이 내원하고 계십니다.

틱 증상은 긴장하거나 피곤할 때 더 자주 나타나고, 무언가에 몰입할 때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억제'에만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정신적 피로가 쌓이고, 혼자 있을 때 몰아서 나오는 패턴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틱장애의 유형

틱장애는 크게 운동틱음성틱으로 구분하며, 각각 단순형과 복합형이 있습니다. 운동틱과 음성틱이 1년 이상 모두 나타나는 경우를 뚜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운동틱 Motor Tic

단순형

눈 깜빡임, 눈 찡그림, 코 찡그림, 입 삐죽거림, 어깨 들썩임, 목 꺾기, 얼굴 찡그림

복합형

제자리 뛰기, 물건 만지기, 팔 흔들기, 특정 자세 반복 등 여러 근육이 조합된 패턴

음성틱 Vocal Tic

단순형

헛기침, 킁킁거림, 혀 차는 소리, 쉿 소리, 목 가다듬기

복합형

특정 단어·문구의 반복, 남의 말 따라하기(반향언어), 음란 언어(드문 경우)

운동틱과 음성틱이 모두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 → 뚜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

주요 증상

  • 눈 깜빡임, 눈 찡그림
  • 코 찡그림, 킁킁거림
  • 어깨 들썩임, 목 꺾기
  • 헛기침, 목 가다듬기 (음성틱)
  • 특정 단어나 소리의 반복
  • 긴장 상황에서 증상 심화

원인과 발생 기전

틱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신경발달적 요인·유전적 요인·환경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신경학적 요인: 뇌 안에서 움직임과 소리를 걸러내는 회로(기저핵 등)가 불필요한 신호를 제어하지 못하고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태가 관여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 유전·체질적 요인: 가족 중 틱장애나 강박장애(OCD)가 있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이 전부는 아니며, 같은 체질이어도 생활 환경과 치료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불안, 수면 부족, 전학·학원 시작 등 환경 변화가 증상의 빈도와 강도에 영향을 줍니다.
  • 동반 질환: ADHD, 불안장애, 강박장애 등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틱장애로 새로 진단받은 23만 5,849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Psychiatry Research, 2024),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2003년 17.5명에서 2020년 40명으로 늘었습니다. 2020년 새로 진단받은 환자의 41.8%는 성인이었습니다.

자료 — 서울대병원 보도자료 (2024)

틱장애의 일반적인 정의와 진단 기준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작성·감수한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성인연령대에 따른 틱장애의 차이

틱장애는 흔히 소아 질환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연령대에 따라 증상의 양상·사회적 영향·동반 문제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성인 틱장애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시며, 소아기와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소아기만 5세 ~ 12세 전후

틱장애가 가장 많이 처음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처음에는 눈 깜빡임, 코 찡그림 등 단순한 운동틱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나 교사가 먼저 인지하게 됩니다.

  • 증상이 급격히 나타났다가 위치와 형태가 바뀌는 것이 특징
  • ADHD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집중력·충동 조절 문제가 동반되기도 함
  • 입학, 전학, 학원 시작 등 환경 변화 시 증상이 시작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흔함
  • 또래 관계에서의 놀림, 교사의 오해 등이 정서적 이차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

청소년기만 13세 ~ 18세 전후

뚜렛 증후군을 포함한 중등도 이상의 틱장애는 만 10~12세 전후로 증상이 가장 심해지고 이후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점차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자의식이 강해지면서 틱을 더욱 의식하게 되고, 심리적 부담이 커집니다.

  • 틱 억제를 의식적으로 시도하지만, 억제로 인한 정신적 긴장과 피로가 오히려 쌓임
  • 수험 스트레스·학업 압박이 주요 악화 요인
  • 불안장애·우울증 동반 비율이 소아기보다 높아짐
  • 증상이 있음에도 "곧 나아지겠지"라는 기대로 진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음

성인기성인 틱장애의 특성

소아기에 시작된 틱이 완전히 소실되지 않고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약 20~3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드물지만 성인기에 새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 틱장애는 소아와 임상 양상이 뚜렷이 다릅니다.

전조 감각 충동(Premonitory Urge)이 더 뚜렷해짐

틱이 나오기 직전, 해당 부위에 불쾌한 압박감·가려움·긴장감 같은 신체 감각이 먼저 느껴지는 경우가 성인에서 더 뚜렷하게 보고됩니다. 이 감각 때문에 "안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고, 억제한 뒤 나오는 틱은 더 강하게 표출되기도 합니다.

억제와 누적 피로

성인은 의지적으로 틱을 억제하는 능력이 발달해 있지만, 이 억제는 상당한 정신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중요한 회의·발표·면접처럼 주목받는 상황에서 억제에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워집니다. 혼자 있을 때 억제가 풀리면서 증상이 몰아서 나오는 패턴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직장·사회생활에서의 영향

음성틱(헛기침, 킁킁거림 등)이나 눈에 띄는 운동틱은 회의실·대중교통·공공장소에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만들고, 회피 행동이 생기거나 사회불안이 함께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적으로 대인관계와 직업 수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동반 질환의 차이

성인 틱장애에서는 강박장애(OCD)·불안장애·우울증·수면 장애 등이 동반되는 비율이 높습니다. 틱 자체보다 이러한 동반 문제가 삶의 질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아, 틱과 동반 증상을 함께 살피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성인 틱장애는 오랫동안 "참고 지내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억제의 피로가 누적되면 신경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해아림한의원 신촌점에서는 성인 틱장애를 별도의 시각으로 접근합니다.

틱과 버릇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구분버릇
멈추기마음먹으면 비교적 쉽게 멈춤잠시 참을 수는 있으나 불편감이 쌓임
하고 난 뒤특별한 느낌 없음하고 나서야 편해지는 느낌
다른 일에 집중할 때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음줄어들기도 함
시간이 지나면한 가지 형태가 오래 유지증상의 종류가 바뀜 (눈 깜빡임 → 목 움직임)

한의학에서는 틱장애를 어떻게 볼까요?

한의학적 원인 분석

한의학에서는 틱장애를 풍(風)의 상태와 연결지어 살펴봅니다. 풍은 갑작스럽고 변화무쌍한 특성이 있어,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틱 증상의 특성과 닮아 있습니다. 환자의 나이, 체질, 생활 환경에 따라 아래 유형들이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증상의 원인과 패턴을 개인별로 분석해 치료 방향을 정하는 과정을 변증(辨證)이라 하며, 이 변증이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① 심간화왕(心肝火旺) — 스트레스 받으면 증상이 확 심해지는 아이

학원, 시험, 전학 등 스트레스 상황에서 특히 틱이 많이 나온다면 이 유형을 살펴봅니다. 감정 억제·과도한 학업 압박으로 심장과 간의 열이 위로 치솟아 신경계 전체가 과흥분 상태가 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소아·청소년기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유형입니다.

② 신음허(腎陰虛) — 늦게 자고 피로가 쌓인 아이

야간 학원이 많거나 수면 시간이 짧고, 피곤해 보이는데도 틱이 잦은 아이라면 이 유형을 살펴봅니다. 성장 에너지 소모가 많거나 수면이 부족할 때, 신장의 음기가 고갈되어 신경계를 안정시킬 여력이 줄어드는 상태입니다.

③ 담열(痰熱) — 소화가 약하고 단 음식을 좋아하는 아이

배가 자주 아프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단 음식이나 야식을 즐기는 아이에게서 나타나는 유형입니다. 소화 기능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담(痰)이 열과 결합해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상태입니다. 식습관 개선이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④ 기혈 부족(氣血不足) — 편식하고, 쉽게 지치는 아이

잘 안 먹거나 편식이 심하고, 조금만 뛰어도 금방 지치는 아이라면 이 유형을 고려합니다. 체질적으로 기혈이 부족해 신경계와 근육을 안정시킬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식욕을 돋우고 소화 흡수를 돕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⑤ 간울기체(肝鬱氣滯) — 오래 참아온 성인, 억제할수록 더 힘든 상태 성인에서 두드러짐

"회의 중에 틱을 억제하느라 업무에 집중을 못 하겠어요." 오랜 시간 억제·사회적 압박·감정 누적으로 간의 기운이 막혀 소통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성인 틱장애에서 빈번하게 관찰되며, 억제할수록 혼자 있을 때 더 강하게 터져 나오는 악순환과 연결됩니다.

소아는 심간화왕·담열처럼 과잉 에너지와 열(熱) 계열 변증이 상대적으로 많고, 성인은 간울기체·기혈양허처럼 억제와 소모의 양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이 유형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개인마다 다르게 발현됩니다.

해아림 신촌점에서는 어떻게 치료할까요?

초진 시 상세 문진, 맥진, 설진 등을 통해 체질과 증상 유형을 파악한 후 아래 방법들을 개인에 맞게 선택·조합하여 적용합니다.

① 한약 치료

감각 자극을 받아들이고 운동 반응을 조율하는 인체 고유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기능은 특정 장부 하나만의 문제가 아닌, 장부 간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유지된다고 봅니다. 그 원인을 분석(변증)하고, 몸에 어떤 불균형과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한 후, 이를 되돌리는 방향으로 처방을 구성합니다. 소아는 소화력·성장 특성에 맞게 용량을 조율하고, 성인은 억제 피로와 기혈 소모 패턴에 맞게 달리 구성합니다.

② 침 치료

신경계 이완과 뇌-신체 조절을 돕는 경혈을 중심으로 치료합니다. 소아 침은 자극 강도를 최소화하여 아이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 과정에서의 불안을 낮출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③ 약침 치료

경혈에 한약 추출물을 주입하여 침과 약의 효과를 동시에 발휘합니다. 신경계 안정과 면역 기능 개선을 함께 도모하며,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합니다.

④ 추나 치료

두경부·어깨·척추 긴장이 동반된 경우, 근골격 조정을 통해 신체 긴장을 완화하고 전반적인 기혈 순환을 돕습니다. 어깨나 목 부위 운동틱이 심한 경우 병행 효과가 있습니다.

⑤ 이완요법 지도

복식호흡·자율훈련법(Autogenic Training)·점진적 근육 이완법 등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방법을 지도합니다. 전조 감각 충동이 느껴질 때 틱 충동을 흘려보내는 연습으로도 활용됩니다.

⑥ 습관반전훈련(HRT: Habit Reversal Training)

틱이 나오려 할 때의 전조 감각 충동을 알아차리는 능력을 키우고, 충동이 느껴지는 순간 틱과 신체적으로 양립할 수 없는 대체 행동(경쟁 반응)으로 전환하는 인지행동 기반 훈련입니다. 틱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조절하는 힘 자체를 훈련하는 방식으로, 한방 치료와 병행할 때 효과가 높습니다. 소아·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틱장애에서도 적극 활용됩니다.

⑦ 감각통합 훈련

틱장애 아이들 중에는 신경계의 감각 처리가 불안정하거나 자기조절 능력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감각통합 훈련은 자극을 피하거나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신경계가 자극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조절하는 힘 자체를 키우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⑧ 생활관리 지도

수면 시간과 질, 식이(당분·카페인·가공식품 조절), 스크린 노출 시간 등 틱에 영향을 주는 생활 요인을 함께 점검합니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며, 부모 상담도 함께 진행합니다.

⑨ 놀이치료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내면의 긴장과 감정을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풀어내도록 돕습니다. 특히 언어 표현이 발달 중인 소아에게 유용합니다.

⑩ 미술치료

그림·만들기·색칠 등 창작 활동을 매개로 감정을 표현하고 내면의 긴장을 해소합니다. 집중적인 창작 활동 중에는 틱이 줄어드는 특성을 치료적으로 활용합니다.

⑪ 심리상담

틱 증상뿐 아니라 틱으로 인한 자존감 저하, 또래 관계 어려움, 동반하는 불안·강박·우울 증상을 함께 다룹니다. 소아·청소년은 부모 상담을 병행하며, 성인은 억제 피로와 사회적 위축에 대한 심리적 지지를 중점적으로 제공합니다.

치료는 얼마나 걸릴까요?

"언제쯤 나아질까요?"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사람마다 다릅니다. 나이, 증상의 종류, 얼마나 됐는지, 동반된 문제가 있는지, 생활 환경 등이 모두 영향을 줍니다. 첫 진료에서 방향을 잡은 뒤 경과를 함께 보면서 수시로 치료 방향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리면서 진행합니다.

보통은 수면이나 전반적인 컨디션이 먼저 나아지는 것이 느껴지고, 이후 틱의 빈도와 강도가 서서히 줄어듭니다. 시험 기간이나 스트레스가 높은 시기에 증상이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가 효과 없는 건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신경계 회복 과정의 자연스러운 파동입니다. 이 시기를 함께 버텨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드립니다.

증상이 많이 줄었다고 느껴질 때가 사실,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신경계가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활이 바빠지면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 증상이 안정된 뒤에도 일정 기간 유지 관리하는 것을 권합니다.

"이번 학기는 틱이 줄었는데, 방학 되니까 또 나와요." 이런 말씀 많이 하십니다. 경과는 사람마다, 시기마다 다릅니다. 한 번의 진료로 다 해결하려 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함께 확인하면서 방향을 조율해가는 방식이 틱장애 치료에 맞습니다.

어떤 경우에 치료가 필요할까요?

  • 눈 깜빡임·코 찡그림·헛기침 등이 한 달 이상 반복되는 아이
  • 틱 증상이 최근 새로 생겼거나 갑자기 심해진 경우
  • 운동틱과 음성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뚜렛 의심)
  • ADHD·불안·강박 증상이 함께 있는 아이
  • 소아정신과 치료와 한방 치료를 병행하고 싶은 경우
  • 성인이 되어서도 틱이 지속되거나 재발한 경우
  • 시험·학원·전학 등 환경 변화 후 증상이 시작된 경우

자주 묻는 질문

Q. 틱장애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없어지나요?

A. "조금 지켜보다가 왔어요"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가벼운 틱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1년 이상 지속되거나, 운동틱과 음성틱이 함께 나타난다면 뚜렛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반복되는 동안 또래 관계나 자존감에 영향이 생기기 전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 틱장애는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나요?

A. 많이 관련됩니다. 전학, 학원 시작, 시험 기간처럼 환경이 바뀌거나 긴장이 높아질 때 증상이 더 자주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반대로 여행이나 방학 중에 줄어드는 경우도 있어요. 다만 스트레스만이 원인은 아닙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없애면 나아지겠지"라고 기대하기보다는 인체와 두뇌 신경계 자체가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Q. 틱장애 한방치료는 얼마나 오래 해야 하나요?

A. 정해진 기간은 없습니다. 증상이 가볍고 기간이 짧으면 비교적 빨리 안정되는 경우도 있고, 오래됐거나 동반 문제가 있는 경우 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처음 오셨을 때 상태를 직접 살펴본 후 대략적인 방향을 말씀드립니다. 처음부터 "몇 달"을 구체적으로 정해두고 시작하기보다는 매 진료마다 경과를 확인하며 조율해 나갑니다. 보통, 수 개월 이상 충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Q. 틱장애 한방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첫 진료 시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문진), 맥진·설진·복진 등을 진행한 뒤 체질과 증상 유형을 파악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약·침·약침·추나 등 다양한 치료 도구들을 조합해 치료를 시작하고, 정기 방문 때마다 경과를 함께 보며 방향을 조율합니다. 치료 반응에 따라 유연하게 치료를 진행해 나갑니다.

Q. ADHD와 틱장애가 함께 나타날 수도 있나요?

A. 네, 임상적으로 틱장애와 ADHD, 불안장애, 강박장애 등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자주 보고됩니다. 해아림한의원 신촌점에서는 틱 증상뿐 아니라 동반될 수 있는 신경발달적 특성까지 함께 살펴 통합적으로 진료합니다.

Q. 아이가 아직 어린데 한약을 먹어도 괜찮나요?

A. 이 질문, 정말 많이 받습니다. 한약은 아이의 나이, 체중, 소화력, 체질 등을 모두 고려해 용량과 처방 구성을 세심하게 맞춥니다. 성인용 처방을 줄여서 쓰는 방식이 아니라, 성장기 아이에게 맞는 방식으로 따로 구성합니다. 복용 중 불편한 점이 생기면 바로 연락 주세요. 상담 후 필요 시 처방을 조정해 드립니다.

Q. 소아정신과·신경과 치료와 한방 치료를 병행할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서양의학 치료와 한방 치료는 서로 방해가 되지 않으며, 병행 치료가 더 나은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초진 시 반드시 알려주세요. 함께 고려하여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Q. 성인도 틱장애 진료를 받을 수 있나요?

A. 물론입니다. "어릴 때부터 있었는데 이제야 왔어요"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아기 틱이 성인까지 이어진 경우, 청소년기에 잠잠했다가 취업·이직·결혼 등 스트레스로 재발한 경우, 성인기에 처음 나타난 경우 모두 진료합니다. 오래 혼자 참아오셨던 분들, 편하게 오세요.

Q. 틱과 버릇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A. 버릇은 아이가 마음먹으면 비교적 쉽게 멈출 수 있고, 다른 일에 집중할 때도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틱은 하고 나서야 편해지는 느낌이 따라오고, 잠시 참을 수는 있어도 참는 동안 불편감이 쌓입니다. 또 틱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의 종류가 바뀌는 일이 흔합니다. 눈 깜빡임이 목 움직임으로 옮겨 가는 식입니다. 버릇은 대체로 한 가지 형태가 오래 유지됩니다.

Q. 아이가 일부러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정말 참을 수 없는 건가요?

A. 잠깐은 참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하는 것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틱은 재채기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잠시 막을 수는 있지만 참는 동안 답답함이 커지고, 결국 더 크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참으려고 애쓰는 중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Q. 운동틱과 음성틱은 무엇이 다른가요?

A. 운동틱은 몸을 움직이는 형태입니다.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림, 목 젖히기, 어깨 들썩임 등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음성틱은 소리를 내는 형태입니다. 킁킁거림, 헛기침, 짧은 외침 등이 있습니다. 둘 중 하나만 나타나기도 하고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Q. 뚜렛증후군과 틱장애는 어떻게 다른가요?

A. 틱장애가 큰 진단 범주이고, 뚜렛증후군은 그 아래 속한 하위 진단명입니다. 틱이 1년 미만이면 잠정적 틱장애, 운동틱이나 음성틱 중 한 종류만 1년 이상 이어지면 지속성 틱장애로 봅니다. 운동틱과 음성틱이 둘 다 있으면서 1년 이상 이어지면 뚜렛증후군에 해당합니다. 이름이 무겁게 들리지만, 치료가 어렵다는 뜻은 아닙니다.

Q. 틱 증상이 자꾸 바뀌는데 나빠지고 있는 건가요?

A. 증상의 종류가 자주 바뀌는 것은 틱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나빠지는 신호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눈 깜빡임이 줄어들면서 목 움직임이 새로 생기는 식으로 옮겨 다니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횟수가 늘고 있는지, 아이가 일상에서 불편을 더 느끼는지는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Q. 잘 때는 틱증상이 없는데 왜 그런가요?

A. 잠이 들면 대체로 틱이 줄거나 사라집니다. 틱은 깨어 있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잠든 뒤에도 뒤척임이 심하다면 틱보다는 수면 자체의 문제일 수 있어 따로 살펴봅니다. 낮에만 나타난다고 해서 아이가 일부러 하는 것은 아닙니다.

Q. 집에 오면 틱증상이 유독 심해지는데 이유가 있나요?

A. 학교나 학원에서는 긴장 때문에 틱을 억누르고 있다가, 집에서 긴장이 풀리면서 몰아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집에서만 심해 보이니 걱정이 커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이 아이에게 편한 공간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Q. 눈을 자주 깜빡이는데 안과 문제일 수도 있나요?

A. 그럴 수 있습니다. 결막염이나 안구건조, 시력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눈을 자주 깜빡이게 됩니다. 눈 증상만 있고 다른 부위로 옮겨 가지 않는다면 안과 진료를 먼저 받아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만약, 눈 깜빡임과 함께 코 찡긋, 목 움직임처럼 부위가 바뀌어 나타난다면 틱일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살펴봅니다.

Q. 틱장애는 유전인가요?

A. 가족 중에 틱이나 강박 증상이 있었던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만으로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부모에게 틱이 있어도 자녀에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유전적인 요인에 환경과 컨디션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Q. 혹시 부모가 잘못 키워서 틱이 생긴 건가요?

A. 아닙니다. 틱은 양육 방식 때문에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뇌에서 운동을 조절하는 회로가 예민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증상을 늘릴 수는 있지만, 그것이 원인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자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 스마트폰이나 게임이 틱을 심하게 만드나요?

A.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오히려 틱이 줄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틱은 대개 집중하고 있을 때 증상이 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다만 늦은 시간까지 화면을 보면서 잠이 부족해지거나, 게임을 끝낸 뒤 흥분이 가라앉지 않으면 다음 날 증상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게임 자체보다 수면과 흥분 상태를 함께 살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Q. 틱에 영향을 주는 특정 음식들이 있나요?

A. 특정 음식이 틱을 일으킨다는 근거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다만 카페인이 든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식사가 불규칙해 컨디션이 떨어질 때 증상이 늘었다고 말씀하시는 경우는 있습니다. 음식을 지나치게 제한하기보다 수면과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맞추는 쪽이 더 도움이 됩니다.

Q. 감기를 앓고 난 뒤 틱증상이 심해졌는데 관련이 있나요?

A. 열이 나거나 몸이 아픈 시기에 틱이 늘었다고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몸이 힘들면 증상이 함께 늘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드물게 연쇄구균 감염 이후 갑자기 증상이 시작되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보고되어 있어, 시작 시점이 뚜렷하다면 진료 시 말씀해 주시면 참고합니다.

Q. 틱증상이 있으면 MRI나 뇌파 검사를 꼭 받아야 하나요?

A. 틱장애는 증상과 경과를 보고 진단합니다. 특정 검사로 확인하는 병이 아닙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마비나 의식 변화처럼 다른 문제가 의심되는 증상이 함께 있다면 뇌영상 검사를 권합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고 해서 틱이 아니라는 뜻은 아닙니다.

Q. 아이의 틱을 지적하면 안 되나요?

A. "하지 마"라는 말은 대체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는 이미 참으려 애쓰고 있는 경우가 많고, 지적을 받으면 긴장이 올라가면서 증상이 늘어나기 쉽습니다. 못 본 척 넘어가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아이가 먼저 힘들다고 말할 때는 충분히 들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Q. 틱증상에 대해서 학교 선생님께 알려야 할까요?

A. 아이가 수업 중에 소리를 내거나 움직임이 커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면 알려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점만 전달되어도 아이가 훨씬 편해집니다. 아이가 알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의견을 먼저 들어보시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Q. 친구들이 틱으로 놀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아이가 자기 증상을 짧게 설명할 수 있도록 미리 문장을 만들어 두면 도움이 됩니다. "가끔 나도 모르게 나오는 거야" 정도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놀림이 반복되고 아이가 학교 가기를 힘들어한다면 담임 선생님과 상의하셔서 도움을 요청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아이가 혼자 견디는 일로 남겨두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집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잠을 충분히 자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면이 부족한 날 증상이 늘었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정이 지나치게 빡빡하지 않은지, 아이가 하루 중 마음을 놓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 주세요. 증상 횟수를 매일 세어 기록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아이와 부모님 모두 증상에 더 신경이 쏠리게 됩니다.

Q. 치료를 시작한 뒤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하나요?

A. 틱은 원래 좋아졌다 심해지기를 반복합니다. 치료 중에도 그 흐름은 그대로 나타납니다. 치료를 시작한 시점이 마침 증상이 늘어나는 시기와 겹치면 치료 때문인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몇 주 단위로 전체 흐름을 보면서 판단합니다.

Q. 침 치료를 아이가 무서워하는데 괜찮을까요?

A. 아이들에게 쓰는 침은 성인보다 가늘고, 짧게 자극하고 빼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이 적은 부위부터 시작해 아이가 익숙해지는 속도에 맞춥니다. 아이가 끝까지 힘들어한다면 한약이나 다른 치료를 중심으로 계획을 다시 세웁니다.

본 페이지의 정보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증상에 대한 진단이나 처방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반드시 한의사와의 진료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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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모든 내용은 해아림한의원 신촌점 대표원장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서현욱 원장이 직접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