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틱장애는 저절로 좋아질 수 있나요?

틱장애

게시일 2026.07.22

틱장애는 그냥 두면 자연히 사라진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틱장애는 상당수가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일부는 성인기까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증상이 남게 됩니다. 그런 경우는 가급적 이른 시기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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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은 크면 저절로 좋아진다." 아마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이야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실제로 틱은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같은 경과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틱의 자연경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재까지의 연구를 보면 틱은 대부분 5~7세 무렵 시작되고,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 시기인 10~12세 전후에 증상이 가장 뚜렷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청소년 후반으로 갈수록 증상이 점차 감소하는 경우가 흔하며, 많은 환자들은 성인이 되면서 틱이 매우 경미해지거나 일상생활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호전됩니다. 그래서 '크면 좋아진다'는 말이 생긴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좋아질까요?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성장 과정에서 전두엽과 기저핵을 연결하는 신경회로가 점차 성숙하면서 움직임을 조절하고 억제하는 기능이 발달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가장 유력한 가설일 뿐이며, 아직 모든 기전이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호전된다'는 것과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장기 추적 연구들을 종합하면 성인이 되었을 때 상당수는 증상이 매우 경미해지지만, 일부는 성인기에도 틱이 지속됩니다. 즉, 틱은 예후가 비교적 좋은 질환이지만, 모든 환자가 같은 경과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는 조금 더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할까요? 현재까지 연구들을 보면 몇 가지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요인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틱으로 인해 기능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거나, 친구 관계에 영향을 받거나, 반복적인 목 틱이나 어깨 틱 때문에 통증이 생기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자연경과만 기대하기보다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두 번째는 ADHD나 강박장애 같은 동반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입니다.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성인이 되었을 때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틱 자체뿐 아니라 ADHD와 강박장애가 반복해서 보고되었습니다. 즉, 틱만 평가해서는 앞으로의 경과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세 번째는 초기부터 틱의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성인기까지 증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요인이 있다고 해서 앞으로의 경과가 반드시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현재까지는 개인의 예후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요인들이 있는 경우에는 단순히 '크면 좋아질 것이다'라고 기다리기보다, 증상의 변화와 동반질환을 함께 평가하면서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재 진료지침의 방향입니다. 결국 '틱은 크면 좋아진다'는 말은 평균적인 자연경과를 설명하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평균은 개인의 미래를 예측해 주지는 않습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나이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증상의 정도, 기능장애의 유무, 동반질환의 존재,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를 종합해 치료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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