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틱장애는 어떻게 진단할까요? MRI나 CT 안 찍어도 되나요?

틱장애

게시일 2026.07.22

틱장애를 어떻게 진단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MRI나 CT같은 검사가 필요한지도 많이 문의주시는데요. 틱장애의 진단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세하게 설명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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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는 뇌 신경계 질환으로 분류되지만, MRI나 CT를 보고 진단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물론 필요한 경우에는 영상검사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틱장애는 문진과 진찰만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틱장애는 뇌의 구조적 이상이 확인되어 진단되는 질환이 아니라, 증상이 어떤 특징으로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종합해 진단하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한의원이나 병원에서는 무엇을 보고 틱장애를 진단할까요?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이 증상이 정말 틱의 특징과 맞는가'입니다. 틱은 몇 가지 비교적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갑작스럽게 나타납니다. 움직임을 미리 준비하는 과정 없이 순간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동작이나 소리가 나타나는 시간은 매우 짧습니다. 예를 들어 눈을 한 번 깜빡이거나, 목을 한 번 젖히거나, 어깨를 한 번 들썩이는 것처럼 한 번의 움직임은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는 것이 중요한 특징입니다. 계속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잠잠하다가 여러 번 반복되고 다시 줄어드는 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대부분 일정한 리듬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일정한 리듬으로 계속 반복되는 떨림과는 달리, 틱은 불규칙한 시점에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다음은 앞의 영상에서도 자주 언급했던 전조감각인데요, 많은 아이들은 틱이 나오기 전에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느낌, 즉 몸이 불편하거나 긴장되는 느낌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틱을 하고 나면 그 불편감이 잠시 줄어들었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느낌은 어린아이들의 경우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틱은 잠시 억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참을 수 있으니까 버릇 아닌가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오래 억제할수록 불편감이 커져 결국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의사는 하나의 증상이 아니라, 갑작스러움, 짧은 지속시간, 반복성, 불규칙성, 일시적인 억제 가능성 같은 특징들이 함께 나타나는지를 종합해서 판단합니다. 여기에 더해 증상이 어떤 경과를 보였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진료실에서는 지금 현재의 증상만 묻지 않습니다. 언제 처음 시작됐는지, 운동틱만 있었는지, 음성틱도 함께 나타났는지, 증상이 몇 주인지, 몇 달인지, 1년 이상 지속됐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틱의 형태가 바뀌었는지까지 함께 확인합니다. 이런 정보가 있어야 일과성 틱장애인지, 만성 틱장애인지, 투렛증후군인지 구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틱장애는 현재 보이는 증상뿐 아니라 시간에 따른 변화까지 함께 평가해야 진단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렇게 틱의 특징적 양상을 확인한 후에는 틱처럼 보일 수 있는 다른 원인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눈을 자주 깜빡인다면 안구건조증이나 알레르기 결막염 때문일 수도 있고, 코를 킁킁거린다면 비염이나 축농증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헛기침 역시 목이나 기관지 질환 때문에 반복될 수 있습니다. 즉, 틱과 비슷한 증상을 만드는 다른 질환이나 일시적인 신체 상태는 없는지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후에는 신경학적 질환이나 정신과적 질환과의 감별도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강박장애에서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기도 하지만, 이는 불안을 줄이거나 특정 생각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행동입니다. 반면 틱은 특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또 다른 운동질환에서는 움직임이 틱과 달리 끊김없이 오랜시간 지속되거나 반복 양상이 틱과 다르거나, 근력 저하나 균형 이상 같은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이런 차이를 문진과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함께 확인하는 것도 진단 과정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MRI나 CT는 언제 필요할까요? 대부분의 틱장애에서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다만 발병 양상이 매우 특이하여 비전형적이거나, 신경학적 이상 소견이 동반되거나, 다른 뇌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MRI나 추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즉, MRI는 틱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가 아니라, 틱과 비슷한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아주 예외적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우선, 증상의 특징과 시간에 따른 경과를 먼저 평가한 뒤,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하나씩 배제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추가 검사를 시행합니다. 틱장애의 진단은 어떤 특정 검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의 특징과 변화 과정을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임상적 판단의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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